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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생산자를 위한 글쓰기 : 초고를 쓸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아홉가지

Best MD 2016. 10. 26. 16:04



콘텐츠생산자를 위한 글쓰기
초고를 쓸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아홉가지



글쓰기에 '왕도'는 없지만
적어도 '정도'는 있습니다.

어떤 글을 쓰고 내가 어떤 입장을
취하느냐에 따라 그 '정도'를 선택하면
보다 편리하게 글을 작성할 수 있는데요.

아래의 리스트는 글쓰기 프로그램을
20년 넘게 진행해 온 메사추세츠
피터 엘보 교수가 밝힌 초고를 쓸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하는 아홉가지입니다.

콘텐츠 창작자에게는 아이데이션 단계에서
섯불리 자신의 아이디어를 눌러버리는
실수를 범하지 않았는지, 체크하기 좋은
리스트라서 소개해봅니다.

혹시 지금 지금 뭔가가 막힌듯
뭔가 꽉 막혀있다면 그의 조언을 들어보세요.


1. 가만히 앉아서 요점을 알아내려 하지 마라

 


글을 쓰는 것은 굉장한 배출 행위 입니다.

내 안에 있는 것을 소진하는 역할을 하며
새로운 문장을 접하고 지식을 접하지
않으면 금방 내 안의 것을 모두
고갈하게 만드는 행위입니다.

때문에 콘텐츠 생산이 잘 안 될때
가만히 앉아서 요점을 파악하고자 하고
가만히 앉아서 테마를 생각하는 것은
별 소득없이 시간만 떼우는 행위입니다.

막혔다면 인풋을 먼저 고민해봐야 합니다.



2. 벌써부터 단락별로 고민하지 마라

 


전체 내용이 나와봐야
이 글의 사이즈가 나옵니다.

전체 내용이 나와봐야
광고주도 상사도 감을 잡고
방향을 다시 잡아주게 됩니다.

초고를 쓰는데 너무 한 단락씩
고민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그렇게 되면
당신도 속이 터지지만
상사와 광고주들도 속이
터질 수밖에 없습니다.

아직 이 단락이 뭘 의미하는지
모르는 단계라는 것, 아직 도임단락이
소개하려는 흐름을 알지도 못한다는
것을 명심하고 강박에서 벗어나
일단 끝까지 작성해보세요.


3. 꼭 맞는 단어를 찾는 것은 조금 이따(컨펌 후에) 하라

 


단어란, 연상하면서 떠오르는 것.
아직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이것은 광고주의 구미에 맞지 않아,
이것은 제품의 테마에 맞지 않아, 라며
단어들을 퇴짜놓고 백지로 만든 뒤
재능이 없나봐, 라고 나를 탓하지는 않나요.

일단 잘못된 단어들을 적어서
그것이 흘러가는 데로 두어보세요.



4. 맞춤법 책은 저 멀리 던져버려라

 


위의 이유와 마찬가지로,
전체그림을 그리지 않았는데
단어, 띄어쓰기 등의 맥락을
먼저 따지지 마세요.

그것은 결국 상상력의 저해와
다음 문장을 쓸 수 없게
당신의 아이디어를 좀먹는
벌레만 키우게 만든다고 합니다.



5. 개요다듬기 역시 나중으로 미루라

 


섬세한 문장으로 많은 사랑을
받는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김연수'는
초고를 쓸 때는 일단 자신이 읽고
보고 쓰고 한 모든 것을 뱉어낸 뒤
그것에서부터 주제를 찾고 단락을
구성한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위의 조언들과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쓰세요. 개요는 나중에.
주제가 정해지고 방향이 정해진
나중에 해야 하는 일입니다.



6. 누군가 비판할지 모르는 내용을 상상하는 짓은 그만두라

 


글을 쓰는 사람들 자체가
자기검열에 혹독합니다.

때문에 글을 쓰다가 문득
이 글을 상사가 보면 뭐라고 할까,
이 글을 광고주가 보면 난리나겠지
이딴 것을 가져왔냐고 소리칠거야 등

일어나지도 않은 비난을 미리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생각은 글을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비난을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자신의 상황을
바꾸는 애처로운 짓이라고 합니다.

일단은 쓰고 비난은 나중에
받으면서 생각하는 것이
속 편합니다.



7. 더 우아하게 만들고자 하는 시도 역시, 나중에.

 


끊임없이 사고하는 것이 먼저.
수식은 나중에 하는 일입니다.

어떻게 꾸밀지 생각하다보면
생각의 진전이 이어지지 않습니다.

더 정확하고 아름다운 문장이 아닌,
일단 주제를 달성할 수 있는 핵심을
향해서 쭉쭉 밀고나가보시는 것이 먼저.
수식은 나중에 다 쓰고 나서 한 번에
다듬으면서 해도 늦지 않습니다.



8. 디자인계획을 너무 세심하게 하면 글이 틀어진다

 


요즘에는 글이 들어가는 곳에는
대부분 디자인이 함께합니다.

이미지의 배치와 배열 및
글씨의 조정 부분 등이
주제와 함께 전달되도록
다양한 디자인이 구현되는데요.

디자인의 압박으로 먼저
디자인만 생각하면 알맹이 없이
접시만 차려진 식탁을 만들어내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9. 이 장도 다 안 썼는데 다음 장을 고민하지 마라

 


글의 초고를 쓰면서 이 글이
완성되지도 않았는데 다음챕터,
다음 장을 구상하게 됩니다.

중요한 일일수록 다음 일을
진행해야 한다는 압박감 때문에
저절로 마음이 급해져 생기는 일이지만
이런 조급함은 글을 쓰는데
하등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사고과정에서 주의가 분산되며
나중에 날려버릴 수밖에 없는
부분을 고민하느라 지금에 집중하지
못해 좋은 글을 쓸 수 없게된다고 합니다.

버려야 할 부분은 일단 버리고!
지금 하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콘텐츠생산자를 위한 글쓰기
초고를 쓸 때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아홉가지



위와 같은 아홉가지 리스트를
'퇴고'라고 명명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퇴고를 시작하기도 전,
초고행위에 적용하게 되면
좋은 글을 쓸 수 없고
막막함만 갖고가게 된다는 것이
옥스포드대학 33년 스테디셀러
<힘있는글쓰기>에서 피터엘보
교수가 주장하는 바 입니다.

만약 지금 글이 막혀 고민된다면
일단 자유롭게 상상하고 말도 안되는
것을 생각하는 것부터 아이디어를 뽑고
그 뒤에 방법을 생각하는 그의 교수법을
따라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