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이 새로운 시대의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첨단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AI, 사물인터넷 등
최신 기술을 접목시킨 상품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그러나 계속해서 기술 발전을 거듭하다 보면
어느 순간 기술 상향 평준화가 이루어지는 상황이 오겠죠.
모두가 비슷한 기술을 가진 상품을 내놓을 때,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 애드클립에서는
기술 이외의 차별성을 획득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
데카르트 마케팅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
1. 데카르트 마케팅이란?
데카르트 마케팅은
유명 예술가 또는 디자이너의 작품을 제품 디자인에 적용해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고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마케팅 전략입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상품들의 기술적 가치가 비슷한 수준일 때,
소비자들의 감성과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전략인데요.
뛰어난 기술은 물론 예술적 디자인을 갖춘 제품을 통해
고객의 눈길을 끄는 마케팅 기법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아트 마케팅의 범주에 들어가지만,
딱딱하고 차가운 제품에 부드러움을 입히려는
목적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이 차이가 있습니다.
데카르트(Techart)는 테크(Tech)와 아트(Art)의 합성어인데요.
발음 상으로는 ‘테카르트’이지만,
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수학자인 데카르트와 비슷한 발음이기 때문에
‘데카르트 마케팅’ 으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국립국어원의 정의에 의하면 ‘예술감각상품’인데요.
제품을 고를 때 기능 못지않게 예술 측면도 중요하게 생각하는
소비층인 아티젠(Artygen; Arty Generation)을
타겟팅하기에 적절한 방법입니다.
초기의 데카르트 마케팅은 주로
냉장고, 에어컨을 비롯한 가전제품 및 IT제품에 사용되었지만,
최근에는 식음료, 약, 생활용품,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에 적용되는 추세입니다.
2. 데카르트 마케팅의 장점
데카르트 마케팅의 가장 큰 장점은
상품의 질과 더불어 상품이 주는 이미지를 중시하는
트렌디한 소비자층을 겨냥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시각적인 측면에서 명확한 차별성을 드러냄으로써
비타겟 소비자층의 눈길도 사로잡을 수 있는데요.
고객들에게는 제품이 가진 감성을 전달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브랜드 가치를 고급스럽게 어필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의 마케팅 전략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3. 데카르트 마케팅의 단점
그러나 데카르트 마케팅은
예술이라는 하나의 장르를 활용한 전략이니만큼
주의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예술을 활용한 마케팅은 고차원적인 것이고,
단기간에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에
중장기적으로 멀리 보는 관점이 필요합니다.
또한 협업을 위한 아티스트 선정에도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데요.
유명한 아티스트를 섭외한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와 제품 이미지에 적합한 분위기의
작품을 잘 골라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4. 데카르트 마케팅의 사례
데카르트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는
2006년에 출시되었던 LG전자의 냉장고, 아트 디오스입니다.
‘꽃의 화가’로 유명한 서양화가 하상림의 작품을
스와로브스키의 크리스털 소재로 입체감 있게 그렸는데요.
당시 다른 제품 라인보다 비싼 가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매출 성적을 올렸다고 하니,
데카르트 마케팅의 효과를 잘 알 수 있겠죠?
또한, 한동안 크게 이슈가 되었던
덴마크 명화 우유도 데카르트 마케팅의 사례입니다.
내용물에 어울리는 명화를 선정해 제품 디자인에 적용함으로써
색다른 가치를 추구했는데요.
편의점 판매대에 놓인 수많은 우유들 중
저렇게 아름다운 그림이 그려진 것들이 있다면
당연히 눈길이 가겠죠?
1975년부터 앤디 워홀, 로이 리히텐슈타인 등
여러 아티스트와 협업한 BMW의 아트카 컬렉션 역시
데카르트 마케팅의 사례인데요.
자동차와 같이 성능이 우선시되는 제품군이라도
예술적인 디자인을 접목시키니 보다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기술과 예술의 이유 있는 콜라보레이션,
데카르트 마케팅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새롭고 편리한 기술로 편익을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비자들의 감성을 사로잡는 것 또한
중요한 마케팅 포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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